일본 공영방송 NHK의 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전번 조사보다 1% 올라간 44%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2% 증가한 37%였다.
지지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낫다'가 51%, '실행력이 있다'가 16%,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니까'가 12%였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가 39%, '정책 때문'이 35%, '실행력이 없다'가 8%였다.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인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진전할지 물은 결과 '진전될 것'이라는 답변이 7%, '진전되지 않는다' 61%, '어느쪽도 아니다'가 23%였다.
정부가 최근의 경기회복이 전후 최장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경기 회복을 '실감한다'는 답변은 8%, '실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6%, '어느쪽도 아니다'는 20%였다.
후생노동성의 통계 부정 등 일련의 문제를 두고 정부가 발표하고 있는 통계를 신용할 수 있을지 물은 결과 '신용할 수 있다'가 5%, '신용할 수 없다'가 52%, '어느쪽도 아니다'가 37%를 기록해 정부 통계에 대한 불신이 어느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를 두고 네모토 후생노동상이 사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사임해야 한다'가 26%, '사임할 필요 없다' 25%, '어느쪽도 아니다'가 40%를 기록해 사임여론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집권당인 자민당이 37.1%, 입헌민주당 5.7%, 국민민주당 0.6%, 공명당 3.3%, 공산당 3.1%, 일본 유신회 1.2%, 자유당 0.2%, 사민당 0.4%, 무당파 41.5%순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이 부정통계 파문 등 여러 악재에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은 이의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것도 특징이다.
일본의 각 야당은 자민당의 '대안'으로서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 자민당이 커다란 실책을 범하거나 야당이 크게 도약하지 않는 이상 자민당 1당 독주체제는 장기간 계속될 듯하다.
NHK는 이달 9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조사 방식(RDD)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2180명으로 57%에 해당하는 1236명으로부터 답변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