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월 1일 결승전에서는 카타르 - UAE 전의 승자와 대전하게 된다.
일본 대표팀은 원톱에 오랜만에 오사코 유야를 기용하는 등 베스트 멤버로 이란전에 임했다.
전반전에 이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었던 일본이었지만, 후반전에 결정적인 골로 흐름을 바꾸었다.
후반 11분,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의 크로스를 공격수 미야사코 유야(브레멘)가 머리로 결정지으며 선제골을 넣었던 것. 후반 22분에도 오사코가 PK로 추가점을 넣었고 경기 종료직전에는 미드필더 하라구치 겐키(하노버)가 동료와의 패스 플레이 끝에 골을 결정지었다.
이란을 이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다른 스타일을 가진 팀끼리의 매우 격렬한 준결승이었다. 어떤 일이 일어날때까지는"이라며 선제골이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실점을 허용했던 장면에서 일본 선수는 시뮬레이션으로 파울을 이끌어내려했다. 그걸 보고 선수들은 플레이를 멈춰버렸다. 심판이 여기에 반응해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실점으로 팀은 사기가 떨어졌다. 그 뒤 경기장에는 하나의 팀밖에 없었다. 일본이었다"
이어서 케이로스 감독은 일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하나 말할수 있는 건 좋은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일본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