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줄기세포로 각막 세포를 만들어 각막 손상 환자에 이식하는 실험이 일본에서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는 어떠한 장기의 세포로도 자라는 만능성을 지니고 있다. 니시다 코지 오사카 대학교수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로 각막 세포를 제작해 각막 손상 환자에 이식시키는 임상연구계획을 학내 심사위원회에 제출했고, 26일 승인 받았다.
연구팀은 내년 1월 중으로 후생노동성에 임상연구실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승인이 떨어지면 5,6월 중으로 첫번째 이식을 실시한다.
▲ 오사카 대학 니시다 코지 교수 © 오사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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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은 눈 중앙에 있는 직경 약 11mm, 두께 약 0.5mm의 투명한 막으로, 렌즈 역할을 한다. 병이나 외상으로 손상되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진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가 비축한 유도만능줄기세포로 각막 상피세포를 제작하고, 환자의 각막 대신 붙인 뒤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 줄기세포가 소실되는 '각막상피 줄기세포 피폐증' 중증환자가 시술 대상이며 만 20세 이상의 환자 4명이 시술 받게 된다.
다른 사람의 각막을 이식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쉽고 기증자도 현저히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만약 iPS세포로 제작한 각막의 이식이 가능해지면 이러한 문제점이 일거에 해소된다.
고베에 있는 이화학 연구소 연구팀이 iPS세포로 만든 망막으로 이식수술을 시행한 적이 있지만, 각막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다 교수는 26일, "임상연구는 첫걸음이다. (이 방식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되도록 단시간에, 안전하게 환자분들에게 치료 받게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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