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국의 대형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為)와 ZTE(中興)의 제품을 정부조달에서 사실상 배제한다는 방침을 7일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일, 각 부처 사이버 공격 대책 담당자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한다. 다만, 중일관계를 고려해 두 업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안보상의 관점을 고려한다'는 명목하에 두 회사의 제품을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중국 측이 사이버 공격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대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와 ZTE가 중국정보기관과 결탁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 또한 동맹국으로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한편,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깊이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외된 두 업체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경영을 해왔다"면서 "일본 측이 중국기업에 공평한 경쟁환경을 제공해 상호신뢰나 협력을 해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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