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엑스포(만국박람회) 개최지가 일본 오사카로 결정됐다. 오사카가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55년만이다.
오사카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 국제사무국 총회에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을 누르고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날 156개 가맹국의 투표가 진행돼 오사카가 1위에 올랐으나 개최국 결정에 필요한 투표수인 3분의 2에 도달하지 않아 2위인 예카테린부르크와 결선 투표에 올랐다. 그 결과 오사카가 92표, 예카테린부르크가 61표를 획득해 오사카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오사카가 대형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1970년 이래 55년만이다. 마츠이 오사카부 지사는 "두번째 엑스포는 지금까지의 상식을 깨는, 세계적 과제 해결을 실현하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 일본이 하나가 되어 나선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사카가 개최지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정부와 지자체, 경제계의 노력과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참가 비용 지원 프로그램 등의 정비가 지지를 얻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올해 6월, 100개국 이상의 개발도상국에 약 240억 엔, 우리돈 약 2400억 원을 들여 엑스포 참가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맹국 50% 이상이 개발도상국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어필한 점이 개최지 선정에 큰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엑스포 개최를 위한 건설비는 약 1250억 엔, 우리돈 약 1조 2천억 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정부와 지자체, 경제계가 3분의 1씩 부담한다. 오사카를 비롯한 관서 지방에서는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대감과 더불어 거액의 개최비용이 도리어 지역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지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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