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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코' 일본 진출이 가능했던 이유
한국 화장품 브랜드, '하라주쿠'에 단독 매장 오픈 첫날 풍경!
 
이승열 기자
한국의 전국 40여 군데에서 성업 중인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 코(banila co)'가 지난 10월 10일 도쿄 트렌드 중심 하라주쿠(原宿)에 입성했다.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 중 최초로 하라주쿠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 바닐라 코는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방송인 잇코(ikko) 씨가 일본에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본 여성들에게 잇코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잇코의 한 마디 덕분에 한국 비비크림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잇코는 니혼tv의 인기 프로그램 '오네만즈(おネエmans)'에서 '바닐라 코'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후 여러 잡지에서 바닐라 코 화장품을 소개하게 되었고, 이로써 바닐라 코는 일본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 방송에서 바닐라 코를 소개한 메이크 업 아티스트 잇코 ©이승열/jpnews
 
한국으로 여행가는 일본 여성들에게 바닐라 코의 프라이머, 비비크림은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바닐라 코 명동점의 경우, 가게를 찾는 손님의 반 이상이 일본 손님이라고.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바닐라코 비비크림     ©이승열/jpnews

f&co japan 박혜영 씨는 “바닐라 코가 일본에 진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무대 진출에 앞서 아시아 중에서 화장품 시장이 엄격하다는 일본에서 승부를 본 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바닐라 코 매장 전경   ©이승열/jpnews

'바닐라 코’ 단독 매장은 ‘포에버21’, ‘자라’,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도쿄 하라주쿠에 둥지를 틀어 젊은 멋쟁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러스트 작가의 색다른 디자인의  바닐라 코     ©이승열/jpnews

일러스트레이터 오연경 작가가 디자인한 매장은 동서양의 느낌을 합쳐 놓은 듯한 감각적인 느낌으로 보통 일본 숍과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이 곳은 화장품도 하나의 패션이라는 생각으로, 매장측은 두달에 한번씩 선보이는 메이크업 콜렉션을 테마에 맞게 배치한다.  

▲ 바닐라 코는 두  달에 한 번 메이크업 콜렉션을 테마에 맞게 배치한다      ©이승열/jpnews

한국에서 파견된 최성은 프로모션 팀장은 “매장 오픈 일 전후, 수십명의 일본 여성들에게 바닐라 코의 특성을 살려 윤기있는 피부 화장을 해 드렸다"며 메이크업을 받은 여성들은 바닐라 코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 손님들은 '한국에서처럼 열정적으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한국 스타일의 서비스에 감동 받은 듯 했다”라고 반응을 전해주었다.

▲메이크업을 받은 일본 손님들은 상당히 만족해했다   ©이승열/jpnews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은 일본 여성 타마시 가키자와 씨는 “오늘 언니에게 잇코 씨가 사용한다는 바닐라 코를 소개 받아 왔는데, 패키지가 상당히 귀여웠고, 메이크업을 받으며 피부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줘서 고마웠다”라며 “실제 바닐라 코 화장품을 사용해보니 촉촉한 느낌이 좋았고, 종류도 많고 값이 싸서 구입하기 쉬운 것 같다”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매장 내 스태프에게 언제든지 메이크업 부탁을 할 수 있다  ©이승열/jpnews

f&co japan 박혜영 씨는 "손님들이 단지 화장품을 구입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음악을 감상하고, 편안하게 자신을 가꿀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하라주쿠 매장으로 첫 출발한 바닐라 코는 내년에 후쿠오카의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이어 나고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유락초 등 전국에 매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바닐라 코는 하라주쿠 오프라인 매장 외에 홈페이지(www.banilaco.co.jp)에서도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바닐라 코는 내년에 백화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이승열/jpnews
 
▲하라주쿠  바닐라 코 단독 매장     ©이승열/jpnews

 
바닐라 코 하라주쿠 단독 매장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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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16 [13:0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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