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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점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서점 도산, 전년대비 1.5배 증가
 
조은주 기자

심각한 출판 불황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도산한 '서점'이 전년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상공리서치는 8일 지난해 2016년 25건으로 전년 대비 1.5 배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판매 및 전자책 보급 등으로 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출판 업계가 서점뿐 아니라 출판사(제조)나 중개업체(유통) 등 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해 1~12월까지 도산 기업 데이터 중 '서적 · 잡지 소매업 업종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서점 도산 건수는 25건으로 전년 대비 56.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기업의 도산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서적·잡지 소매업의 도산 건수만 2년 연속 전년을 웃돌고 있다.

 

부채 역시 52억9,800만 엔으로 전년(34억800만 엔)보다 55.4% 늘었다. 특히 1억엔 미만의 부채가 전체 25건 중 13건(52.0%)으로 소규모 사업자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영세 규모의 서점의 어려운 실태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출판 중개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견 출판 중개로 약 300개 법인, 총 800개 서점과 거래하던 (주) 타이요우샤는 지난해 3월 15일 파산을 신청했다. 부채는 43억7,600만 엔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서점 두 곳이 도산했고 휴폐업이 17건, 총 19개 점포가 폐쇄됐다. 서점 경영이 얼마나 중개 회사에 의존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도쿄상공리서치는 간행물의 유통은 주로 중개 회사가 어느 서점으로 어떤 책을 얼머나 배본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중개 회사의 파탄은 서점의 존폐 여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종업원 수 별로는 5명 미만이 전년 대비 144.4%(9건) 급증한 22건으로 소규모 업체의 도산이 눈에 띄었다. 원인 별로는 '판매 부진'이 17건(전년 대비 41.6%, 전년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 부도 여파'가 3건, '사업 실패'가 2건 순으로 이어졌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인터넷 판매 등 유통 경로의 다양화로 인해 기존 서점들은 경영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전문화와 다른 업태와의 콜라보 등 생존 모색을 위한 경영 노력과 실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일본의 대표 서점인 키노쿠니야 신주쿠점. 8일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심각한 출판 불황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도산한 '서점'이 전년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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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9 [18:1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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