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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너의 이름은', 젊은이들 연애 성향까지 바꿔
 
조은주 기자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일본 젊은이들의 연애관을 바꾸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온라인 매체 R25는 최근 결혼 정보 서비스 업체인 오넷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넷이 올해 성인이 된 남녀 각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새 성인의 연애·결혼 의식 조사'(인터넷 조사, 조사 기간 2016년 12월 1일~5일) 결과에 따르면 '교제 상대를 원한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이 지난해 64.0%에서 올해 74.7%로 급증했다.

 

'교제 상대를 원한다'는 답변은 지난 2000년 90.0%였지만 해마다 줄면서 2015년 사상 최저치인 62.6%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다소나마 회복세를 보이다 올해 10.7%포인트 급상승한 것이다.

 

교제 상대를 원하는 이유로는 '함께 지내고 싶은 상대를 원한다'가 남녀 응답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비중은 75.4%로, 여성(74.2%)보다 조금 더 높았다. 이어 '가슴 떨림을 느끼고 싶다'(남성 33.8%, 여성 45.2%), '뭐든지 상담 할 수 있는 이성을 원한다'(남성 27.7%, 여성 32.3%)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오넷은 젊은이들이 연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경기 회복과 함께 '그대 이름은'이나 TBS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등 연애 컨텐츠를 꼽았다.

 

실제 지난해 SNS 상에는 "'너의 이름은' 굉장히 좋았다. 사랑하고 싶어" '일반 영화와 뭔가 다르다. 운명적 만남이라는 멋진 남친 있었으면 좋겠다' 등 '너의 이름은'에 대한 감상평이 봇물을 이뤘다. 또 '"니게하지(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줄인말)'같은 연애를 하고 싶다" 등의 글들도 다수 게재됐다.

 

또 지난 1996년 50.0%였던 '교제 상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해마다 점점 감소해 리먼 사태가 일어난 2008년에는 30% 이하로 떨어진 뒤(29.2%),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에는 23.0%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4.5%포인트 늘어난 30.7%를 기록, 9년 만에 30% 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79.0%로 지난해(74.3%)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인이 결혼 못하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과 여성 각각 63.0%, 66.0%로, 둘 모두 60% 이상을 기록했다. '미래 결혼하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이 58.0%, 여성이 52.0%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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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21 [14:11]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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