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인기가 일본을 넘어 대만 등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다.
스포츠 호우치,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지난달 31일 현재 대만에서 1억 6900만 엔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대만 내 개봉된 역대 일본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21일 대만에서 개봉된 지 불과 열흘 만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1999년 공포영화 '링'(1억6200만 엔)이었다.
'너의 이름은'은 일본 내에서 개봉 39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말 영화 순위에서는 9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으며 개봉일인 8월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70일 동안 동원된 관객 수는 총 135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흥행 수입은 176억 엔을 넘어섰다.
일본 언론들은 '너의 이름은'이 일본 영화 전체 흥행 수입 가운데 역대 4위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너의 이름은'은 아직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18회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장편 경쟁부분 우수상과 관객상을 모두 수상했다. 이 영화제에서 우수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한 영화는 '너의 이름은'이 유일하다.
이 밖에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89개국에 배급이 결정된 상태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1000년 만에 혜성이 지구 접근을 계기로 도쿄에 사는 남고생 다치바나 타키와 시골에 사는 여고생 미츠하의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청춘극이다. ‘너의 이름은’의 국내 개봉은 내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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