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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강국 일본, 최근엔 책 거의 안 읽어
장시간 노동으로 독서 시간 거의 없고 대신 TV 시청으로 여가 보내
 
김명갑 기자

일본인은 과연 책을 얼마나 읽고 있을까? 최근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에 독서강국으로 알려진 기존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단번에 깨트리는 흥미로운 내용이 올라와 소개해 본다.  

 

또한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본인의 독서 시간에 대한 게시글을 보고 일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럼 어떤 내용이길래 일본 네티즌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을까.

 

2004년부터 2005년까지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30개국에 걸쳐 조사를 펼친 결과 일주일 동안 가장 긴 독서 시간을 가진 나라는 인도(10.7 시간)로 밝혀진 반면, 일본은 30개국 중 29위(4.1시간)에 그쳐 망신살이 뻗친 것. 한국은 30개국중 최하위로 일주일 중 단 3.1시간만을 독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0년 전의 자료이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 전세계 독서 지표     ©JPNews

 

일주일 동안 독서 시간 국가 순위( 단위: 시간)

 

1 인도 10.7  

2 태국 9.4 

3 중국 8.0 

4 필리핀 7.6 

5 이집트 7.5 

6 체코 7.4 

7 러시아 7.1 

8 스웨덴 6,9 

8 프랑스 6,9 

10 헝가리 6.8 

11 사우디 6.8 

12 홍콩 6.7 

13 폴란드 (세계 평균) 6.5 

14 베네수엘라 6.4 

15 남아프리카 공화국 6.3 

15 호주 6.3 

17 인도네시아 6.0 

18 아르헨티나 5.9 

19 터키 5.9 

20 스페인어 5.8 

20 캐나다 5.8 

22 독일 5.7 

22 미국 5.7 

24 이탈리아 5.6 

25 멕시코 5.5 

26 영국 5.3 

27 브라질 5.2 

28 대만 5.0 

29 일본 4.1 

30 한국 3.1

 

 

 

"일본은 일이 힘들고, 종교가 없기 때문에 도박(빠칭코)같은 것에 빠지는 경향이 있으며 독서할 시간은 없다.(日本は仕事が辛くて宗教が無いからギャンブルとかに走る傾向にある 読書してる時間はない)"

 

"성장국 순서네.(まんま成長国順だな)"

 

"요는 일본이나 한국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거야. 계속 일하니까.(要は日本とか韓国は時間無いんだよ ずーっと働いてるからな)

 

"20년 정도 전철 안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뿐이었는데요.(20年くらい前電車の中は本読んでる人ばっかだったよね)"

 

"어제인가 그제, 고등학생의 독서 시간이 제로라고 뉴스에서 최근 젊은애들을 때렸잖아. (昨日か一昨日に高校生の読書時間0ってニュースで最近の若者叩きやってたな)"

 

한편, 다른 통계에서 일본은 TV를 많이 보는 편(주당 17.9 시간)이나 라디오 청취(주당 4.1시간)나 인터넷 사용(주당 6.9시간)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은 주당 15.4시간 TV를 보고 있으며 라디오 청취는 3시간, 인터넷은 9.6시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세계 TV, 라디오, 인터넷 사용시간 순위     © JPNews

 

일본 네티즌들은 위의 결과에 대해서 크게 과도한 노동,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잔업, 긴 통근 시간, 그리고 적은 여가 시간과 고령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독서도 인터넷도, 라디오도, 음악도 하위. 요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여가가 없는 것은 아닐까?(読書もネットもラジオも音楽も下位 要は働きすぎて余暇がないって事なんじゃないか)"

 

"이건 3년전인가. 자 지금은 더 심해진 거구나(これ3年前か じゃ今もっと酷くなってるな)"

 

"뭐, (다른 나라와는) 여가시간의 차이잖아? (일본인은) 일하고 귀가해서 티비 보다가 자는 것 뿐인 생활. (まあ余暇の時間の差だろう 仕事して家帰ってテレビ見て寝るだけの生活)"

 

"적당히 장시간 노동을 해결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끝난다.(いい加減長時間労働を解消しないとこの国終わるな)"

 

"자신이 장시간 일하지 않으면 돼. 주위에 맞추려고 하니까 언제까지라도 변하지 않는거야. (自分が長時間労働しなきゃいい 周りに合わせようとするからいつまでたっても変わらない) 

 

"잔업이 너무 많으면 놓치기 쉬운 것이 통근 시간의 길이. (残業が多すぎるのと 見逃しがちなのが通勤時間の長さ)"

 

"통근 시간이 길어지면, 그 시간에 책을 읽는 시간도 많이 가질 수 있다. 예전에는 일본인도 그랬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만 만지고 있네.(通勤時間が長くなればその分本を読める時間も多く持てる 昔は日本人もそうだったが最近はスマホばかりいじってるな)"

 

"낳고 늘리고 수의 힘으로 국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지금의 일본. 생산성이 낮은 것은 하루 아침에 시작된 일이 아니다. 인구가 줄어들면 효율향상의 필요성이 생겨나고 생산성은 자연히 오른다.(生めよ増やせよで数の力で国力上げたのが今の日本 生産性低いのは今に始まった事ではない 人口が減れば効率向上の必要性が生まれて生産性は自然に上がる"

 

▲     © JPNews

 

책을 많이 읽는 국가가 성장률이 높고 연봉도 높다는 통계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나타내며 최근 서점이 줄어 드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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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07 [00:0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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