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작가 윤태호의 작품 '미생' 1~3권이 이달 23일, 일본에서 발매된다.
만화 '미생'은, 프로기사를 꿈꾸며 평생 바둑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청년 장그래가 바둑을 접고 대형 종합상사에 인턴으로 들어가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단행본 판매부수 200만 부를 기록한 대히트작으로, 2014년에는 드라마로도 방영돼 우리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국내 '미생 열풍'을 지켜보던 후지TV 측은 한국과 일본의 회사 환경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 미생의 리메이크 드라마 '호프 ~기대 제로의 신입사원~'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연기돌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이돌 그룹 '헤이세이 점프' 나카지마 유토가 주인공을 맡고, 오상식 과장 역을 연기파 배우 엔도 켄이치가 맡는 등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오는 7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에 방영될 예정.
일본 굴지의 출판사 고단샤도 미생 일본판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만화 원작을 6월 23일 발매한다. 총 9권 중 3권을 먼저 발매할 예정이라고. 이후 완결까지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일본 언론과 일부 만화팬들은 윤태호 작가가 이병헌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의 원작 작가라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영화 '내부자들'은 일본에서 흥행 성적이 저조했으나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평이 잇따른 바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