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 인구가 35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통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어린이날(5일)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15세 미만 아동 추계 인구는 1일 현재 1605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보다 15만 명 감소한 수치로 지난 1982년부터 3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비교 가능한 1950년 통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남녀 별로 보면 남자가 822만 명, 여자가 782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 별로는 ▽ 0~2세가 307만 명 ▽ 3~5세가 316만 명 ▽ 6~8세가 318만 명 ▽ 9~11세가 321만 명으로 저출산의 영향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인구 수가 적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산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저출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아동의 비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줄어든 12.6%로 42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총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27.0%로 아동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아동 비율이 1950년에는 전체 인구의 35.4%(2943만 명)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했고 제2차 베이비 붐(1971~1974년) 출생 증가로 한때 상승했다 또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아동 인구 비율은 인구 4000만 명 이상인 주요국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아동 인구 비율은 19.2%로 나타났으며 영국은 17.7%, 중국은 16.5%, 한국은 14.3%로 각각 집계돼 일본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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