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방송인 베키(32)가 불륜 스캔들로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그녀가 출연하는 CF의 방영이 일부 중단되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속사는 거액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불륜 스캔들로 베키는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20151110 베키, 벳키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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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베키에게 CF를 맡긴 업체들로부터 소속사에 항의가 잇따랐다고 한다. 특히 이 업체들이 문제시하는 것은 세간에 유출된 그녀와 불륜상대의 대화 내용이었다.
21일 공개된 '라인' 유출 내용을 살펴보면, 베키는 사죄 기자회견 전날인 4일, 불륜 상대인 록밴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의 리더 가와타니 에논과 "오히려 당당해질 수 있게 됐다", "고마워 문춘!"등의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문춘'은 자신들의 불륜행각을 보도한 일본 유명 주간지의 이름이다. 이처럼 두 사람은 불륜 발각 직후 오히려 당당하게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그러나 다음날 열린 사죄 기자회견에서 베키는 "가와타니와는 친구일 뿐이다. 더이상 만나지 않겠다", "소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숙여 사죄했다. 이 같은 사죄와 해명은 이후 유출된 대화 내용을 통해 거짓에 불과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베키에 대한 여론은 극히 차갑게 식었다.
현재 그녀가 맡고 있던 TV CF는 총 10개로, 그 중 상당수는 이번 불륜 스캔들 이후 방영이 실질적으로 중단된 상태거나 업체 측이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불륜소동이 제품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기업은 베키와의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CF중단 및 재계약 취소로 그녀의 소속사가 내야할 위약금이나 손해는 우리돈으로 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베키의 방송활동은 스케줄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각 방송국이 그녀를 여전히 고정출연자로 쓰고 있는 것. 그녀의 이미지 악화가 방송에 끼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라는 게 방송관계자의 말이다. 다만, 향후 그녀의 출연에 대한 시청자 항의가 많아지면 그녀의 방송활동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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