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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 빠르게 살자!
 
전유성
도시 곳곳에 어디서 구해왔는지 커다란 바위덩어리 위에다 “바르게 살자” 써 있는 걸 보신 분들 계시지요?

근데 여기서 문득 스치는 잡생각 하나!

소주를 '쏘주'라고 발음하고 자장면을 '짜장면'이라고 발음해야 '쫌 더' 맛있는 술이 되고 좀 더 맛있는 음식처럼 느껴지게 된다.

 
“영식아 우리 다음주에 만나서 쐬주나 한잔하자”
“여기 짜장면 곱빼기 하나요” 
 
-여기서 한번은 '쫌 더'라고 하고 두 번째는 '좀 더'라고 해봤는데 어느 것이 느낌으로 강하게 와닿는지요?-

혹시 이런현상이 '바르게 살자'에도 나타나서 '바르게 살자'가 아니고 '빠르게 살자'로 쎄게 발음하다 보니 뭐든지 '바르게 바르게' 해야할 일을 '빠르게 빠르게' 하게된 건 아닌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드는거다.

몇 년전부터인가 웃기는 이야기를  하면 바로 반응이 온다. 말 끝나기가 무섭게

“야 고건 재미있네!”
“재미없어요. 형!”
정말 빠르다.
 
재미없으면 안웃으면 되지 그걸 면전에다 대고 '재미있네 없네' 평이 바로 떨어진다.

잡생각의 곁가지를 하나 더치자면 하나 더 있다. 바로가라 똑바로! 이것도 발음이 쎄져서 '바로 가자'는 게 '빠로 가서' 한잔하게 하는건 아닌지?


▲ 빠로 가서 한잔?     ©jpnews

정말 세월 빠르다.

엊그제 후배를 만나서 “너 지금 몇 살이냐?”물었더니 “쉰다섯 이예요”라고 답한다. 쉰 다섯살에게 '너 지금 몇이냐?' 반말로 물어보는 나이가 됐으니!!!

내가 '바르게' 살아온 건지 '빠르게' 살아온 건지 구분도 모호하고 !

'바르게 살자', 이거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온 말이다. 바르게 살자 !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사는건지 잘 모르겠다. 바르게 살면 뭐가 좋은지도 역시 모르겠고!

이문세가 말한다.
“형 그런 쓸 데 없는 생각 좀 하지 마세요”
“임마 내가 쓸 데 없는 생각은 오늘 하루만 한 줄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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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만 삼십녀
기사입력: 2009/09/29 [16:17]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영남고등학교 입니다 ^^ 09/09/29 [20:01]
정문에 큰 글자로 "잘살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정 삭제
햐~ 미인 09/09/30 [16:55]
역시 전유성님다운 발상이십니다. 아무도 이런 생각 못할 듯! 훌륭하십니다.^^ 감탄감탄하다 갑니다. 수정 삭제
웃껴요, 바르게 살자 ^^ 09/10/02 [08:48]
어떻게 살면, '바.르.게' 사는 걸까요ㅋㅋㅋ
누가 누구 인생을 가르치려고 하는지...
요즘 그런 것들이 다시 스멀스멀 나오는것 같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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