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팬들이라면 진심으로 응원했을 '꽃남'의 일본 진출.
그 첫 공식일정으로 잡힌 일본 tbs 방송국의 생방송 '사카스상' 출연은 어이없이 1분만에 끝나버렸다.
<오픈 스튜디오 앞편- 방송시작전>
f4 의 공식적인 일본 데뷔가 되는 이번 생방송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던 일부 팬들은 아침부터 tbs 오픈 스튜디오에서 기다렸고, 방송 시작 전인 오후 4시경부터는 한국 유학생을 비롯 2~300명 정도의 일본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오매불망 f4의 등장만을 기다리고 기다리길 몇 시간, 앞쪽에서 '아~악'하는 환성과 함께 드디어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이 등장했다.
그러나 생방송 '사카스상' 은 이미 막을 내릴 시간. 웃으면서 등장한 '꽃남'들은 자막으로 후다닥 이름이 지나가고 '일본어 할 줄 아는' 김현중만 '많이 와주셔서 기쁩니다' 한 두어 마디하고 방송은 끝났다.
자기소개 한 번 못하고 이름 한 번 말도 못해보고 끝난 방송에 셋트장 뒤편의 기다린 사람들은 아우성.
아무리 일본에는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이라고 해도 '일본어 (할 줄 아는 사람)?' 을 물어 일본어 되는 김현중하고만 한 마디하고 끝날 줄이야.. 비행기 타고 일본까지 온 한류스타의 굴욕이었다.
<방송 전문>
司会者:「花より男子」の皆さんです!どうぞ~
'꽃보다 남자' 여러분입니다. 어서오세요~名倉:カッコイイですね~!ファンの方もたくさん来てらっしゃいますけどね~
메인 mc: 잘 생기셨네요~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はるな愛:すごいイイ匂いするんですよ!爽やかな匂いが・・・
트렌스젠더 여자 탤런트: (김현중에게 들이대며) 좋은 냄새가 나요! 상쾌한 냄새가..
名倉:日本に来てどうです?日本語・・・
메인 mc: 일본에 와서 어떤가요? 일본어는...
ヒョンジュン:(日本語で)たくさんファンの方が来てくれて嬉しいです
김현중: (일본어로)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기쁩니다
名倉:はるな愛をどう思いますか?
메인 mc: (트렌스젠더 여자탤런트 '하루나 아이'를 가리키며) 어떻게 생각하세요?
ヒョンジュン:・・・・・・・(日本語で)あまり・・・
김현중: ..... 별로.....(웃음)
하루나 아이 : ちょっと!!! 저기 말이에요!!
<트렌스젠더 여자탤런트 하루나 아이>
한편, 1분 14초의 어이없는 방송 후에는 세트 뒤편의 오픈 무대에 f4와 구혜선이 직접 팬들을 만나기 위해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이제야 한 명씩 마이크가 돌아가고 인사를 하게 된 '꽃남들'. 아직 일본에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열성팬들은 한글로 쓴 플랜카드를 흔들기도 했다.
함성, 환호로 들리는 체감인기는 역시 ss501로 일본공연을 해왔던 김현중이 최고. 플랜카드도 가장 많이 눈에 띄고 그가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특히 김현중은 방송 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내내 일본어로 답해 일본팬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벤트 현장]
인터뷰 도중 '일본 어디를 가고싶은지'의 질문에 김준은 '록폰기'를, 김범, 이민호는 '하라주쿠'를, 세 번째 일본 방문이라는 구혜선은 '우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