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반업계가 일본의 국민적 스타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유는 아사다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그만큼 음반이 팔리기 때문. 실제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라카와 시즈카의 피겨스케이팅 테마곡 CD가 3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또한 4년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사다가 은메달, 남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다카하시 선수가 동메달을 땄는데, 이때의 테마곡도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인기는 곧 CD 판매로 이어져 당시 음반회사가 활짝 웃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판매수를 기록한 것은 역시 아라카와의 금메달 테마곡. 그래서인지 음반계에서도 선수들의 메달 색깔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메달의 색깔에 따라 음반의 판매량도 현저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 아사다나 다카하시의 테마곡이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그러나 아라카와의 테마곡 판매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났다고 한다. 그런만큼 일본음반계는 대중적 인기가 있는 피겨스케이팅의 경기를 비지니스의 '빅찬스'라고 생각하고, 큰 경기 때마다 테마곡에 신경을 곤두세운다고 한다. 특히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의 경우, 국민적 관심과 높은 인기 때문에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기가 높은 선수의 경우, 테마곡이 정해지면 재빨리 음반 제작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 중 단연 인기가 높은 선수는 아사다 마오. 남자 선수는 최근 10대 선수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하뉴 유즈루선수가 최고 인기라고 한다. 하뉴 선수는 김연아 선수의 전 코치였던 오서가 그의 전담 코치가 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무튼 선수의 인기도에 따라 테마곡도 덩달아 인기가 올라가, 음반 판매로 연결된다고 한다. "요근래 수년간, EMI(현 유니버셜)는 매년 아사다 선수의 스케이트 사용곡을 CD화 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아사다 마오 스케이팅·뮤직 2013-14'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원래 '마오'라고 하는 이름만으로도 어느정도 히트작이 되지만, 선수로서는 이것이 마지막. 금과 금 이외의 색깔은 CD판매량 추이가 다릅니다. 국민적 인기가 있는 마오선수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열광적으로 고조되면 아라카와 선수의 숫자(CD판매수)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장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쿄스포츠 지에 밝힌 음반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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