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사립대학들이 오는 4월부터 학비를 인상한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와세다, 게이오, 조치 등 학부생 1만 명 이상의 사립대학교 39곳 가운데 최소 13곳이 학비를 인상할 방침이라고 한다. 니혼대학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14개 학부 중 6개 학부에서 수업료를 인상할 방침이라고 한다. 학부에 따라 짧게는 8년, 길게는 17년만의 인상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로 수입이 줄어도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업료를 동결해왔으나 올해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도부터 매해 신입생 수업료를 0.7%씩 올려온 와세다대학은 2014년도에도 수업료를 올린다. 정치경제학부만 3만 엔 인상된다. 학비를 인상하는 이유에 대해, 각 학교 측은 캠퍼스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비세 증세에 따른 대학의 경비 부담 증가분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본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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