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8일 새벽(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2013' 여자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해 131.12점을 기록, 쇼트·프리 총점 204.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 선수는 이날 21번째, 2위를 기록한 일본의 안도 미키선수는 19번째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온 김연아 선수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점프를 무난히 소화한 데 이어, 스핀과 스텝,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 터블 룹, 더블 악셀 등 모든 구성요소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김연아 선수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31.12점이라는 높은 득점을 받아, 총점 204.49점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출산 이후 다시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안도 미키는 이날 114.01점을 받아 합계 176.82점으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초 동일본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리 합계 147.21점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오른 점수다. 올시즌 개인 최고점이기도 하다. 이에 안도 본인도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도는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를 뽑는 피겨 전일본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다. 전일본 선수권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이타마 수퍼 아리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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