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취임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에 대한 기대 때문일까?
 
최근 일본 언론에서는 총리 부부가 자주 가는 음식점부터  최근에 본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며 연일 그들의 생활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퍼스트 레이디 하토야마 미유키(66) 여사에 대한 관심.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는 일자로 내린 앞머리에 청바지를 즐겨입는 패션과 외모로 '남다른 포스'를 풍기는 만큼 독특한 취향을 가진 인물이다.

*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가 펴 낸 요리책과 하토야마 총리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들   © 하토야마 유키오 홈페이지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는 누구?
 
여러권의 요리책을 출간하기도 했고 지금까지 '라이프 스타일 플래너'로 활약하고 있는 미유키 여사는 중국 상해 출생에 일본 고베에서 자라, 미국에서 결혼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해외파.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는 미국에 유학할 당시 알게 되어, 이혼하고 하토야마 총리와 재혼을 하여 당시에는 '약탈결혼'이라고 세간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고 한다.

10대에는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에 입단해 연기자로도 활약을 했고,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를 즐겨본다고 밝혀 일본을 방문한 드라마 <이산>의 주인공 이서진과 총리부부가 면담을 하는 등 자유롭고 개성적인 인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출판된 대담집 <내가 경험한 세상의 불가사의한 일들>에서는 미유키 여사가 '자고 있는 중에 내 영혼이 삼각형 ufo에 타고 금성에 갔다왔다'고 했고, 올해 5월에는 일본 방송에 출연하여 '전생에 톰크루즈는 일본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에서도 독특한 '퍼스트 레이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외 언론에서는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교성 있으면서 해외생활을 경험한 '자유로운' 퍼스트 레이디의 등극으로 일본의 외교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기대를 보이고 있다.

▲ 하토야마 총리의 넥타이는 승부 넥타이? ©이승열/jpnews

 
총리의 승부넥타이 품절?
 
한편, 미유키 여사가 골라준 것으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골드' 넥타이와 행커치프도 화제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8월 30일 일본 민주당 대표선거에서도 착용했던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이번 총리 취임식에서도 사용하고 있어 일본내에서는 '하토야마 총리의 승부 넥타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유키 여사가 '금메달'을 이미지하며 골라주었다고 한 하토야마 총리의 골드 승부 넥타이는 2만엔 정도의 물건으로 이탈리아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 의 상품. 하토야마 총리 덕분인지 벌써 품절되었다고 한다.
 

▲ 산뜻해보이는 블루와 골드가 포인트인 넥타이와 행커치프    ©jpnews

 
이뿐만 아니라, 미유키 여사가 펴낸 요리책들도 정권교체 이후 갑자기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바람에 품절사태를 일으키고 있어, 출판사 측은 재판을 결정, 서점에 속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권 교체와 함께 일본 정치의 새바람이 기대되고 있는 요즘, 총리와 독특한 총리부인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모두 기대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 하토야마 총리 부부와 이서진의 면담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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