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광역지자체인 오사카 부는 일본 서부지방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의 피해 규모 예상치를 공표했다. 오사카 부는 대지진 발생시 일본 정부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13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오사카 부는 30일 아침, 난카이 트로프(일본 서부지방의 태평양쪽 바다 밑에 있는 해저 6,000미터 이하의 분지다. 참고로 6000미터 이상은 해구라 부른다)에서 거대지진이 발생할 경우의 피해 규모를 독자적으로 예측해 공표했다.
오사카 부의 예상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규모 9.1의 지진이 난카이 트로프에서 일어나면, 사망자 수는 최대 13만 3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일본 정부 예측치의 13배가 넘는 수다. 사망자의 85%는 쓰나미에 의한 사망자라고 한다. 한편, 오사카 부는 지진 발생 10분 이내에 모든 사람이 피난했을 경우, 사망자의 수는 10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 부는 이 예측치를 토대로 2013년도 안으로 지역방재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