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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령자 스토커 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 "60대 이상 스토커, 10년간 3.8배 늘어"
 
이동구 기자
일본에서 스토커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만 60세 이상의 가해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10, 20, 30, 40, 50대의 각 증가율은 지난해까지의 10년간 1.5~2배였으나 만 60세 이상은 3.8배였다고 한다. 전문가는 "그 배경에 고령자의 고립화가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적발(체포, 서류송검)이나 경고, 상담을 포함한 일본의 전체 스토커 피해는 지난해 역대최악인 1만 9920건을 기록했다. 2003년에 비해 1.6배로 늘어난 수치다. 가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 30, 40대가 매년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만 60세 이상은 10% 이하지만 증가율이 상당하다. 2003년에는 60대 가해자가 383명, 만 70세 이상이 90명이었지만, 2012년은 1329명, 505명으로 각각 3.4배, 5.6배 늘었다.

효고현 경찰에 따르면, 효고현 가와니시 시에서 2011년 10월, 한 80대 남성이 교제하던 70대 여성집에 들이닥쳐 주거침입혐의로 체포돼 그 뒤 스토커 규제법 위반혐의로 서류송검됐다. 그는 조사에서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 외로웠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부인의 사망 뒤, 이전에 불륜관계였던 여성에 여러차례 재교제를 요구해 "죽을 때까지 같이 있자"고 말했다고 한다.

효고현 경찰은 올해 9월말까지 30대 음식점 여성점원에 교제를 거부당해 이틀간 약 62번이나 전화를 건 70대 남성 등 37명을 체포했다. 이 중 4명이 60대 이상으로, 사별이나 이혼으로 홀로 남게 된 남성이 연하 여성에 집요하게 교제를 요구하는 사례가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 같은 고령 남성의 스토커 행위가 늘어나는 데 대해, 스토커 피해자 지원을 실시하는 NPO법인 '휴머니티'의 고바야카와 아키코 이사장은 경쟁사회를 살아온 1947~1949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즉 단카이(団塊) 세대를 중심으로 한 남성들에 여전히 '남성우위'의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게 그 요인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법인이 1999년에 설립된 이후 받은 상담 약 1500건 중 가해자의 20%가 고령남성이라고 한다. 고바야카와 이사장은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자포자기하거나 청춘을 돌리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독선적인 생각에 빠져, 그 결과 어떤 여성에 대한 스토커행위에 빠지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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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0/21 [09: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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