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즈의 이치로(35)가 역사상 9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했다. 이치로는 13일(한국시간 14일) 미국 텍사스주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전 더블헤더 제 2시합 2회 내야안타를 기록,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9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는 금자탑을 세웠으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이치로는 제1시합에 이어 제2시합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제 2타석 2사 3루에서 레인저스 선발 홀랜드의 3구째, 외각 높은 쪽의 직구를 쳐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치로는 이날 5타수 1안타로 타율은 3할5푼3리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올해초 wbc 참가후 위궤양에 시달리며 결장하는 등 부상으로 올해 200안타 달성이 어렵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5월이후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해 시즌 18경기를 남겨놓고 결국 기록을 달성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치로 대기록 달성에 호외를 발행했으며, 일본 뉴스도 이치로의 대기록 수립을 속보로 보도하면서 사람들 반응을 전하고 있다. 이치로 기록 달성에 대해 "일본에 좋은 뉴스가 없는 데 매우 좋은 일이다" "대단하다"며 일본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이치로 기록 달성을 요미우리 호외로 보도하는 니혼tv | |
이치로는 정보프로그램 '미야네야'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커서 나중에 되고 싶은 인물' 1위로도 뽑힐 만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이치로 9년연속 200안타 기록달성을 1면 기사로 실은 14일자 주요일간지 석간 신문 ©jpnews | |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