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14일, 일본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 주력 멤버와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젊은 선수들인 카키타니 요이치로와 사카이 고토쿠가 선발로 나섰다. 대표팀 주력 멤버와 신예 멤버들의 융합이 주목된 경기였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선수비 뒤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일본 대표팀은 크게 고전했다. 볼 점유율이 높았던 일본이었지만, 찬스를 쉽사리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대로 우루과이는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후반 27분과 29분에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7분,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디에고 포를란이 침착하게 골을 결정시켰다. 29분에는 포를란이 직접 프리킥을 결정지어 추가점을 뽑았다. 일본은 우루과이에 압도당한 채 전반을 0-2로 마친다. 후반에도 일본의 고전은 이어졌다. 일본은 후반 7분, 또다시 추가점을 허용한다. 일본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땅볼로 걷어낸 공을 수아레스가 차단해 그대로 슛으로 연결했다. 이는 그대로 골로 연결되어 양팀 스코어는 0-3이 된다. 일본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혼다가 논스톱으로 문전 앞에 있는 오카자키 신지에게 연결했다. 오카자키와 우루과이 수비수의 경합으로 볼이 뒤로 흘렀고, 이를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든 카가와 신지가 받아 골로 연결했다. 이후 일본은 반격의 기세를 탄 듯이 보였으나, 우루과이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이 시종일관 수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우루과이의 공세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결국 또다시 우루과이가 골을 결정짓는다.
후반 13분, 일본측 문전 왼쪽 사이드를 파고든 수아레스는 일본 골키퍼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반대편으로 공을 띄웠다. 이를 알바로 곤잘레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대 그물을 갈랐다. 스코어 1-4. 일본은 1-4로 뒤진 후반 27분, 혼다의 직접 프리킥 골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일본의 만회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2-4로 경기는 끝이 났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무난한 공격능력을 보였지만, 수비불안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우루과이에 패배한 일본 축구대표팀은 9월 6일 과테말라 대표팀과, 그리고 10일에 가나 대표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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