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신회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와 마쓰이 이치로 간사장은 27일 오후 집행임원회에서 각각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당 국회의원단이 이들을 만류해 결국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각각 오사카부 지사, 오카사시 시장을 맡고 있는 마쓰이 간사장과 하시모토 공동대표는 사임 표명 이유에 대해 "앞으로는 국정선거도 당분간 없고, 오사카부와 오사카시의 과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석을 얻는 데 그친 참의원 선거 결과와 이번 사임 발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유신회는 이번 참의원선거에서 44명을 후보를 내고 8석밖에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공동대표는 "수장으로서 신뢰와 신임이 없었다"고 언급하며 27일 집행임원회에서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시하라 신타로와 하시모토 도루 ©JPNews | | 일본 유신회는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54석을 획득해 약진했으나,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발언으로 지지율이 급락했고, 민나노당도 일본유신회와의 선거 협력 약속을 취소했다. 결국 6월 도쿄도 의원선거에서 불과 2석을 얻으며 참패했다. 하시모토는 "내 태도 문제로 일본유신회에 대한 신뢰가 실망으로 변했다. 참의원 선거에서 심판 받겠다"며 이번 선거에 임했다. 다만, 당 국회의원단은 23일 임원회에서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8석에 그쳤지만 과거보다 2석 늘었다"고 총괄했다. 하시모토, 이시하라 양 대표에 의한 집행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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