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양대 신문사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5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은 아베 신조 신 정권에 대해 26일과 27일에 걸쳐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각각 65%와 59%라는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내각 발족 직후 실시한 양 신문사의 여론조사 가운데 모두 역대 5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라고 한다.
요미우리 신문은 2006년 9월 제1차 아베 내각 발족 직후 기록한 지지율 70%보다 다소 낮은 65%를 기록했지만, 내각 발족 직후 실시한 자사 여론조사 중에서는 이번 제2차 아베 내각은 역대 5위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27%로 나타났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제까지의 내각보다 좋다"는 이유를 들며 지지 의사를 표현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정책이 기대할만하다"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지지율의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48%의 응답자가 아베 내각이 최우선시하는 경기회복 정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회복에 기대감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9%였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9%라며 자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중 역대 5번째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자민당은 지난 조사 때의 31%에서 36%까지 높아진 반면 민주당은 11%에서 9%로 한 자리 수 지지율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유신회는 8%, 민나노 토(다함께당)은 6%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의 이번 각료 인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6%로, '평가하지 않는다'의 비율 22%를 크게 웃돌았다고 한다. 그러나 부총리와 재무상에 기용된 아소 타로 전 총리에 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다'가 50%로 나타나 '기대한다'의 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가장 중시해야 할 정책에 관해 '경기·고용'을 꼽은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보장'이 20%, '외교·안전보장'이 11%, '원전·에너지'가 10%, '교육'이 6%, '헌법개정'이 3% 순이었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관해 '기대한다'는 49%였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32%를 기록했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가와의 관계개선에 대해서는 41%의 응답자가 '기대한다'고 응답했지만, 44%는 '기대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연립을 맺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은 '가능한 원전 의존도를 줄인다'고 합의한 바 있지만, 자민당은 원전과 관련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자민당의 자세에 관해 '높게 평가한다'는 비율은 44%, '평가하지 않는다'는 41%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군대보유와 집단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는 헌법 9조의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찬성은 32%에 그친 반면, 반대는 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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