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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뮤지컬 '점프', 일본에서도 점프!
[인터뷰] 넌버벌 퍼포먼스 연극 '점프', 일본 공연 나서다
 
오석준 기자
"공연 개시 10주년을 기념해 일본 팬들을 찾아뵙게 됐다"
 
뮤지컬 '난타'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작품으로 우뚝 선 뮤지컬 '점프' 팀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점프'는 한국 전통 무술을 태권도를 기본으로 동양무술과 코믹 드라마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세계 최초의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로, 무술 고수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제이피뉴스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320만 관객을 매료시킨 '점프' 팀 멤버 8명을 일본 공연의 연습 장소인 도쿄 신주쿠 구 요쓰야에 위치한 한국 문화원에서 만났다.
 

▲ 왼쪽 위부터 조훈영, 서상록, 구석훈, 장군, 엄태종. 왼쪽 아래부터 김새미, 유상훈, 정은진  ©JPNews/ 오석준


Q. 뮤지컬 '점프'가 바다 건너 일본까지 오게 된 계기는?

A: 일본에도 우리 뮤지컬 '점프'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이 계신다. 공연 10주년을 맞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일본 팬분들을 찾아뵙게 됐다.
 
Q: 자신이 생각하는 '점프는 어떠한 뮤지컬인가?
 
A: 넌버벌(non-verval: 줄거리가 없는 비언어적 공연) 퍼포먼스 연극이기에 세계 각국, 남녀노소 모두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또한, 코미디, 아크로바틱, 무술 등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접할 수 있어 공연장을 찾아주신다면 꼭 만족할 것이다.
 
Q: 어떤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나?
 
A: 연기를 해왔던 사람부터 뮤지컬, 코미디, 체조 전공 등 다양한 배우들이 모여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열심히 하고 있다.

▲ 뮤지컬 '점프'     ©JPNews/ 제공: SRP


Q: 뮤지컬 '점프'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유상훈(노인 역): 친동생이 점프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고, 의욕이 생겨 도전했다. 1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동생과 함께 공연에 참가하고 있다.
 
정은진(엄마 역): 20살 때까지 8년 동안 400m와 400m 허들 선수로 활약했다. 전국체전 은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액션 배우를 하고 싶었다.
 
장군(삼촌 역): 자랑을 하고 싶진 않지만, 2003년 무에타이 아시아 챔피언, 2006년 마샬아츠 코리아 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웃음) 극단에서 2년 동안의 연기 트레이닝을 거쳐 '점프' 팀에 합류하게 됐다.
 
조훈영(사위 역): '점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항상 이소룡과 같은 액션 스타를 동경하고 있었다. 군대를 다녀와서 건축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엔 스턴트맨 일을 시작했고, 이 일을 하면서 연기하는 분들을 보니 '어, 우리같이 몸쓰는 사람들이 연기를 배우면 나중에 액션장면을 촬영할 때, 대역 없이 직접 다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무대를 밟아보고 싶은 생각에 '점프'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고 합격하게 된 것이다.


▲ 뮤지컬 '점프'     ©JPNews/ 제공: SRP


Q: 무대 오르기 전, 꼭 하는 것은?
 
A: 무대 오르기 전, 정신 집중과 부상 방지를 위해 다 함께 기도한다. 또, 미모의 김모씨는 온몸으로 '우두둑우두둑' 뼈 소리를 내며 몸을 풀기도 한다. (하하) 
  
Q: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A: 에피소드는 셀 수 없이 많다. 총 들고 나와 쏴야 하는 장면에서 총 손잡이만 들고 나오거나, 무대 위의 퍼포먼스가 워낙 과격(?)하다 보니 가발과 신발이 벗겨지고...어느 한 배우의 방귀 소릴 들은 적도 있다. (웃음) 
 
Q: 공연 중, 부상당하는 연기자는 없었나?
 
A: 있다. 공연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 조금 오버(?)해서... 아무래도 타이트한 공연 일정이기에, 한 연기자가 다치게 되면 다른 인원이 그 자릴 보충해야 하는데 많이 힘들어진다. 항상 부상에는 유념하고 있다.
 
Q: 공연을 해오면서, 가장 힘든 점은?
 
A: 자신을 비롯한 연기자들이 부상당할 때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다른 배우들이 그 자릴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 뮤지컬 '점프'     ©JPNews/ 제공: SRP


Q: 가장 행복했던 일은?
 
A: 팬들이 응원해 주실 때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
 
A: 일본에 살고 계시는 일본 팬인데, 제주도 등 지방 공연을 포함해서 한 달에 두 세 번은 꼭 한국 공연장을 찾아 주신다. 심지어 독일 공연까지 따라와 주셔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또 다른 일본 분은 한국에 여행 와서 일주일 동안 매일 공연장을 찾아 주신 적도 있다. 

 
한국 팬분들을 비롯해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Q: 이렇게 공연장을 자주 찾아 주시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매 공연마다 다른 배우가 출연해서 그런 것 같다. 각 팀의 다채로운 매력이 있고, 매회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기에 이러한 재미에 빠지시는 듯하다.


▲ 뮤지컬 '점프'     ©JPNews/ 제공: SRP


Q: 공연과 연습이 없는 휴일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나?
 
조훈영: 카레이싱 자격증이 있기에 레이싱을 즐기거나 튜닝 대회 출전을 하기도 한다.
 
김새미: 인라인 스케이트와 뜨개질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 뮤지컬 '점프'     ©JPNews/ 오석준


Q: 아직 뮤지컬 '점프'를 못 보신 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A: 놓칠 부분이 없는 꽉 찬 공연이다. 키스 신도 있으니 꼭 보러 와 주세요. (웃음) 

 
이날, 인터뷰 시작과 함께 약간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이들이었지만, 분위기에 적응(?)하자 서슴없이 말재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각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고, 그 속에서 이들의 팀워크가 엿보였다. 이들의 멋진 호흡이 보여주는 퍼포먼스 뮤지컬 '점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작품으로서 해외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넌버벌 퍼포먼스 연극 '점프' 일본 공연은, 오는 12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 The Globe Tokyo 극장에서 총 15회에 걸쳐 펼쳐진다.

▶ 동영상: 넌버벌 퍼포먼스 연극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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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10 [13:4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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