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시에서 2012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6차전 'NHK트로피' 대회가 개최됐다. 대회 첫날인 23일 치러진 남자 싱글 부문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 선수가 95.32점을 얻으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위는 87.47점을 기록한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 3위는 86.23점을 기록한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차지했다. 무라카미 다이스케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날, 하뉴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미야기 현에서 4회전 점프, 트리플 악셀, 3-3 회전 컴비네이션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그랑프리시리즈 개막전인 '스케이트 아메리카 2012'에서 자신이 수립한 세계 역대 최고기록(95.07점)을 새로 갈아치웠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넘어져 종합 2위로 경기를 끝마쳤던 하뉴는 쇼트 경기가 끝난 뒤 "많이 연습했다. 그 성과가 점수로 나왔다"고 말하며, 지난번의 고득점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우승자인 하뉴는, 미야기 현 센다이 시 출신의 만 17세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고향의 스케이트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다른 장소에서 연습하고 있다. 2011년 '컵 오브 러시아 2011'에서 첫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한 뒤, 올해 3월에는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4월부터 김연아 선수의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가 하뉴 선수를 코치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67.9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61.18점을 기록한 미국의 나가수 미라이, 3위는 59.62점을 기록한 리지준이 차지했다. NHK 트로피 남녀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2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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