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반기 경상수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악화됐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올 상반기(1~6월) 국제수지상황에 따르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감소한 3조 366억 엔(약 45조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기록으로는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며 감소율을 사상 최대다. 경상수지 가운데 무역수지는 2조 4,957억 엔의 적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무역수지 적자액은 2011년 하반기 1조 1,207억 엔의 적자를 웃돌아 사상 최대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원유와 천연가스(LNG) 등의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수지도 9,271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외국인 여행자 수가 느는 추세라 여행수지는 적자 폭이 이전보다 축소됐지만, 항공운송 등의 수송 수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무역수지도 발표했는데, 5,800억 엔의 적자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220억 엔 적자보다 확대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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