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현의 아동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4~6월에 실시한 내부피폭 검사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아동은 약 0.1%였다고 도쿄대의과학연구소가 발표했다. 체내로 흡수된 세슘은 신진대사를 통해 체외로 방출돼 30~60일 정도의 기간이 지난 뒤 반감된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부터 1년 이상이 경과했기 때문에 현재는 사고 직후의 세슘 영향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만성적인 내부피폭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이다. 후쿠시마 현의 4개 병원에서 올 4월부터 6월까지 5세에서 13세의 아동 5,931명을 대상으로 내부피폭 검사가 실시됐다. 그 결과, 방사성 세슘의 검출 한도(한사란당 250~300베크렐)를 넘은 아동은 6명(약 0.1%)뿐이었다. 이 가운데 3명은 한가족으로 최고 615베크렐이 검출됐는데 야생 버섯을 섭취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결과는 사고 뒤에도 세슘에 의한 내부피폭이 계속됐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달리 일상생활에서는 세슘의 오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다수 아이들의 내부피폭은 대단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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