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도쿄 오다이바 시오가제 공원에 공개된 실물건담, 이름 하여 'green tokyo 건담 프로젝트'의 폐막(8월 31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프라모델로써나 가능했던 로봇을 실물크기로 재현한다는 것만으로도 오픈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고, 조립이 되는 순간을 촬영한 동영상도 youtube에서 막대한 인기를 끌었다. tokyo walker에 따르면 8월 10일 시점에 실물 건담을 보러 공원을 찾은 사람이 200만명이 이른다고 한다.
▲ 시오가제 공원에 전시된 건담 © 創通・サンライズ | | 이 건담이 10일 후에는 시오가제 공원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실물 건담이 사라진 후 어디로 갈 것인지, 건담 팬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 jpnews가 7월 11일 오픈 당일날 현장 취재시 사무국에 '공개기간이 끝난 후 실물건담은 어떻게 되나' 문의하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으나, 일단 폐막이 되면 해체를 할 것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도 건담은 태풍이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철골과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18m 크기에 무게가 36톤이나 하기 때문에 이 건담을 그대로 어딘가에 옮기는 것은 불가능한 형편이다. 그러나 tokyo walker에 따르면 해체된 후 그대로 버려지는 것은 환경을 테마로 한 이번 프로젝트의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 다른 곳에서 조립이 되어서 전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실물 건담은 공개되면서 가수 gackt나 주인공 아무로 역의 성우 후루야 도오루가 직접 참석한 오픈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몰려드는 건담팬들과 260만엔에 낙찰된 건담 어깨 높이에서 사진 촬영권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또한,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블로거, 애니메이터들도 한번씩 방문해 사진을 찍거나 기록을 남기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잔디로 무성했던 시오가제공원 광장은 건담이 공개된 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 모조리 말라죽었다는 것이다. 8월 31일 이후 건담이 사라진 시오가제 공원, 사막처럼 변해버린 광장을 어떻게 복원할지도 궁금해진다.
▲ 공개 첫날 건담을 보려고 몰려든 관람객들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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