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기업의 결산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상장 기업의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고 순이익의 흑자 폭은 약 3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3월 동일본대지진, 가을의 태국 대홍수 피해, 오래동안 계속된 엔고 등의 영향으로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을 알 수 있다.
11일, 파나소닉과 닛산자동차 등 전체 상장 기업 20%에 해당하는 283사의 결산발표가 집중됐다. 이것으로 이제까지 상장기업의 75%가 결산발표를 끝마쳤다.
10일까지 667사(전체 56%)의 결산발표를 일본의 증권회사 'SMBC닛코증권'이 집계한 결과, 매출의 합계는 370.8조 엔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7.3조 엔 흑자에 그친 마이너스 28.5%를 기록했다. 이후 결산발표가 예정된 기업에게서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업체의 실적악화가 눈에 띈다. TV 사업에서 부진했던 소니는 4,566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고 전자사업의 순이익도 86.8%가 감소했다.
자동차업계는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해 공장의 조업 정지가 이어진 것이 수익구조를 압박했다. 전체적으로 33.5%의 순이익 감소를 보였다. 전기·가스 분야는 원전 가동 중지로 적자로 전락했다.
비제조업 소매 분야의 순이익은 도호쿠(東北) 지방으로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해 70% 이상 상승했다. 재해지에 건축자재 등을 운반하는 육상 운송도 14.8%의 신장세로 호조를 보였다.
한편, 2013년 3월기의 실적은 매출 5.8% 상승, 순이익 51.4% 증가 등 'V자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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