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자회사를 통해 미국 IBM의 유통업용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단말사업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각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700억 엔 전후가 될 전망이며, 올 여름까지는 인수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 산하에서 POS단말사업을 전개하는 도쿄증권 1부상장 자회사 '도시바 테크'가 인수한다. IBM은 이 사업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인 도시바가 IBM으로부터 이 사업을 인수받을 경우, 세계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단번에 POS 단말사업분야의 세계 최대회사로 떠오르게 되는 것.
수퍼 계산대 등에서 사용하는 POS단말기는 팔린 상품과 시간, 수량 등 대량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상품개발이나 상품 발주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IBM고객 기반을 이어받아 정보 처리 서비스의 세계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IBM은 하드 사업을 분리하고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POS단말기 사업의 매각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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