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이 간사이 전력 오이 원전은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재가동을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오사카 유신회를 이끄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지난 13일, 민주당 정권을 크게 비판하며 민주당 정권 타도를 선언했다. 이 같은 선언 이후 원전 재가동에 대한 논란이 다시 가열되는 가운데, 민주당 센고쿠 요시토 정조회장대행이 "원전 정지는 일본이 집단자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해 파장을 낳고 있다. 앞으로 원전 재가동 문제와 관련한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간 나오토 정권 시절 관방장관을 지낸 민주당 센고쿠 정조회장 대행의 강연이 아이치 현 나고야 시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원전 재가동 추진파인 센고쿠 정조회장 대행은 "(모든 원전이) 당장 멈출 경우, 일본의 경제와 생활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면, 일본이 어떤 의미에서 집단 자살하는 격이 아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원전이 모두 정지되면, 일본이 집단자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과격한 발언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이 오이 원전 3,4호기의 안전성과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재가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후쿠이 현청을 방문해 니시카와 잇세이(가즈미) 후쿠이 현 지사에게 재가동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결정에 대해 오사카 유신회 하시모토 도루 지사가 이 결정에 반발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13일, "나는 정말 무섭다. 정치가가 안전을 확인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니까"라고 언급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런 통치,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국민들은 이제 민주당 정권,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이제 열이 받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반대해나갈 것이다. 앞으로는"이라고 언급해 민주당 정권 타도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고시이시 아즈마 간사장은 15일, "정권을 타도한다고 하니, (승부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하시모토 시장의 선전포고를 정면으로 받아들인다고 발언했다. 또한, 정책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언급해, 중의원 선거에서 원전 재가동 문제가 쟁점화될 공산이 커졌다. 그리고 16일, 하시모토 시장은 "우리들은 오이 원전 재가동에 대해, 무엇이든 절대 반대라는 입장이 아니다. 현 방식의 재가동은 반대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전성이 불충분해도 국민에게 잘 설명해서 재가동을 결정하는 방식을 취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느쪽이 나은지는 국민 여러분이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는 재가동에 대해 16일 지역의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제 개인적으로는, 재가동을 실시하지 않으면, 일본 경제의 혼란과 여러가지 불편한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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