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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여자탁구, 日상대로 대역전극
韓여자탁구, 단체전에서 日상대로 대역전승 거둬
 
온라인 뉴스팀
드라마였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역전극을 그려냈다.
 
한국시각 30일,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경기장에서 열린 2012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8강 경기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다른 전개로 경기의 흐름을 일본에 내주면서 시작했다.
 
첫 경기는 한국의 에이스 김경아 선수와 일본 대표 후쿠하라 아이 선수의 경기. 두 선수는 이제까지 13번의 전적이 있지만, 모두 김경아 선수가 이긴 바 있어 무난한 출발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2-3의 석패.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석화정 선수도 이시카와 가즈미 선수를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를 잇달아 내줘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3경기를 잡으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나갔다.
 
세 번째 경기에 나선 한국 여자대표팀 당예서 선수는 일본의 히라노 사카야 선수를 맞아 3-1로 물리치고 한국에 첫 번째 승점을 안겨줬다.
 
석화정 선수는 4경기에서 실수를 연발한 후쿠하라 선수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제압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경기 스코어 2-2 상황에서 마지막 5경기에 나선 것은 한국의 에이스 김경아 선수였다. 

▲ 김경아 선수 ©JPNews

 

김경아 선수가 첫세트를 잡자 이시카와 선수가 두 번째 세트를 바로 빼앗아 세트 스코어는 1-1. 마지막 세트 승리가 4강 진출팀을 결정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시작된 3세트는 이시카와 선수의 패기가 경기를 지배하는 듯이 보였다. 김경아 선수는 실수를 연발하고, 점수는 4-8까지 벌어진 상황.
 
그러나 이때부터 김경아 선수의 끈질긴 플레이가 이시카와 선수의 실수를 유도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0-9로 역전까지 성공한다.
 
19살의 이시카와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10-10으로 동점을 만들고 10-11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 그러나 김경아 선수의 노련함이 이시카와 선수의 패기를 압도했다. 2번의 듀스 접전 끝에 이날의 경기는 김경아 선수에게 돌아갔다.
 
일본을 꺾고 4강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31일 독일과 싱가포르 경기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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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30 [23:4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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