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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차이나타운, 3·11 대지진 그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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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전과 비슷해져, 여진,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 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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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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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화거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요코하마'의 관광명소하면 이 거리를 떠올릴 정도다. 이곳도 지난해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컸다.당시, 계속되는 여진과 원전사고로 많은 상인과 유학생이 중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대지진 당시의 보도에 의하면, 요코하마 중화거리의 2,500여 중국인 가운데 유학생과 젊은 조리사를 중심으로 300명 이상이 중국으로 귀국했다고 한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무려 1만여 명 넘는 중국인이 귀국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가게가 휴업에 내몰렸다. 중국 젊은이들이 대거 귀국하는 바람에 일손이 부족해져 영업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던 것. 가게 주인이 귀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당시 중화거리에 흔히 보이던 군밤장수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고, 관광객도 자취를 감춰 매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위험을 감수하며 생계를 유지하려던 상인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갔다.
그래도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쯤 지나자, 떠났던 중국인이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이때도 중국인들의 방사능과 지진에 대한 우려는 컸다. 한 중국인 유학생이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이륙 직전 "도저히 안되겠다"며 다시 내린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그렇게 간단히 생활기반을 옮길 수는 없었다.
그럼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돼가는 요코하마 중화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직접 찾아가보니, 평일임에도 이 거리는 매우 활기찼다. 중화거리의 대표 음식인 고기만두를 두 손에 들고 야금야금 먹으며 거리를 구경하는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거리의 모습만으로 보면, 대지진 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은 듯했다. ▶ 대지진 이전과 비슷, 다만 인력난은 아직도 해소 안 돼 현재, 요코하마 중화거리에서 담뱃가게를 운영하는 중국인 A씨. 그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중국으로 귀국한 상인들이 많아 여기저기 가게 셔터가 내려가 있었다"며 지진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문을 닫았던 이들도 생계를 위해 결국 대부분 돌아왔다. 물론 돌아오지 않은 가게 주인도 있다. 이들이 남기고 간 가게에는 새 주인이 들어와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지진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지 묻자, 그는 "관광객은 지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여진과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중화요리 식당을 경영하는 중국인 B씨는 대지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말도 마라. 그 당시 많은 중국인이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나는 갈 수 없었다. 이 식당 계약을 2011년 3월 4일에 했는데, 3월 11일에 대지진이 터졌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대지진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지 묻자 "우리 가게는 친척과 함께 일해서 괜찮았지만, 지난해 중국 유학생이 많이 돌아가는 바람에 일손이 부족한 가게가 아직도 많다. 모집해도 구할 수가 없다"며 마을의 인력난을 호소했다. 덧붙여 "지진 전과 비교해 조금 손님이 적어진 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일본의 경기불황 탓이 크지 않을까"라며 쓴웃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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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08 [21:15]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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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아나타운 |
백두산 호랑이 |
12/03/11 [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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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읽다만 느낌입니다. 차이나타운의 구제적인 유동인구라든가 상점을 운영하는 중국인들의 애환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런 얘기들이 빠져 있군요.일본거주 중국인들과 한인들 비교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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