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甲府) 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와 병원 직원 36명이 인플루엔자에 걸린 가운데, 노인 환자 두 명이 사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병원은 야마나시 현 고후 시에 있는 민간 병원 '조토 병원(城東病院)’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입원 중인 환자와 간호사가 잇따라 발열 증세 등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제까지 73세에서 102세의 입원 환자와 병원 직원을 합쳐 총 36명이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92세 여성과 83세 남성 두 명이 사망했고, 3명의 환자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감염된 환자 대부분은 3층 병동에 있었다고 한다. 야마나시 현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병원 직원들에게 손발을 철저히 씻는 등의 위생 관리를 지시하고, 병원 측에도 감염이 확대된 경위를 자세히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병원 측은 사망한 두 환자에 관해 "다른 병으로 폐렴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해 폐렴이 유발됐다. 이 때문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표했다. 조토 병원은 "환자 가족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심려 끼친 점, 사과드린다. 치료와 감염 확대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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