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생활 습관이 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운동하는 습관도 없고 규칙적인 식사도 하지 않는 등 나쁜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 3,400여 세대를 연간 세대 소득별로 구분하여 생활 습관을 비교한 것이다. 연간 세대 소득은 200만(3,000만 원) 엔 미만, 200만~600만 엔, 600만(9,000만 원) 엔 이상으로 나누었다.
발표에 따르면, 운동하는 습관에 관한 질문에 '거의 운동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남성은 200만 엔 미만에서 71%였던 것에 비해 600만 엔 이상에서는 63%였다고 한다.
여성도 소득이 낮을수록 운동하는 습관이 없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200만 엔 미만에서 26%를 기록해 600만 엔 이상에서의 비만 비율과 비교해 2배 가깝게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 외에도 아침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나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도 남녀 모두 소득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 저소득자의 생활 습관이 더 나쁜 경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은 "소득이 낮은 사람은 생활에 여유가 없어 건강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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