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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감세일본과의 연계, 어렵다"
감세일본과의 연계에 신중한 입장 "정책 다르다"
 
온라인 뉴스팀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유력 지방 정당 간의 연계 움직임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일본 언론은 각각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사카 유신회와 감세 일본의 연계를 가장 유력시했다. 그러나 이들의 연계는 쉽지 않을 분위기다.
 
지역정당 '오사카 유신회' 대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31일 기자회견에서,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이끄는 '감세일본(減税日本)'과의 연계에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감세를 내세우고 있지 않다. 가와무라 시장이 감세를 적극 내세운다면 정책 면에서 (우리와)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정 정책과 관련해 오사카 유신회는 감세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가와무라 시장이 감세 기조를 철회하거나 (서로 간의) 어떤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함께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평소부터 "정당 간 연계에는 정책 일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왔다. 감세일본과의 연계 또한 정책 일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와무라 시장이 신년부터 실시하는 시민세 5% 감세에 대해 "오사카에서는 (감세) 효과가 빈약하다. 그보다 저소득자 아이들의 교육지원에 내실을 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두 지역정당이 연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소비세 증세와 관련해 "행정 개혁이나 공무원 개혁과 같은 전제 조건을 내걸고, 그것이 실행되기 전까지 (증세를)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면 함께할 수 있다"고 밝힌 것. 



▲ 하시모토 오사카 유신회 대표와 가와무라 감세일본 대표 © JPNews

  
일본 정치계와 언론은, 이 두 지역 정당의 연계가 일본 중앙 정계에 큰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일본 언론은, 오사카 유신회와 감세일본이 손을 잡을 경우,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100석 이상의 의석을 얻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두 지역 정당의 연계 여부가 일본 내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감세일본은 정당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감세'를 근간 정책으로 삼고 있어, 오사카 유신회의 정책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 하시모토 시장이 정당 연계에 있어서 정책의 일치를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만큼, 양당의 연계에는 서로 간의 정책적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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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01 [09: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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