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최고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결혼 1년 만에 전격 이혼을 발표, 열도가 술렁이고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재작년인 2010년 12월 31일, 홍백가합전 첫 게스트로 등장하여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virgin road를 열창한 후, 자신의 회원제 팬사이트인 'Team Ayu'에
"virgin road 뮤직비디오에서 남편 역할을 했던 그이가 실제 남편이 되었습니다!"라며 깜짝 결혼을 발표해 충격을 줬다. 그것이 불과 1년 전의 일이었다.
데일리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일본 매체는 일제히 "인기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지난 16일 자신의 팬사이트인 'Team Ayu'로 통해 2세 연하의 남편인 오스트리아인 배우 마뉴엘 슈왈츠와 이혼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17일 새벽, "변호사를 통해, 이번 주 월요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이혼 신청을 했습니다"고 이혼소식을 알렸다. 남편과 만난 지 4개월만에 스피드 결혼을 한 데 이어, 결혼생활 불과 1년 만에 스피드 이혼을 하게 됐다.
▲ 2010년 홍백가합전 당시 순백의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노래한 후 결혼발표를 했던 하마사키 아유미 | |
그러나 사실 이전부터 그녀의 결혼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마사키 아유미 결혼상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의 오스트리아 국적의 백인남성 마뉴엘 슈왈츠(30). 아직 지명도는 낮지만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신장 180센티미터에 조니뎁을 닮은 미남이다.
두 사람은 2010년 8월 로스엔젤레스에서 촬영했던 virgin road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만나 4개월 만에 결혼에 이르렀다. 현지 오디션에 참가한 십수 명의 남성배우 중 하마사키 아유미가 직접 마뉴엘을 골랐고, 뮤직비디오에서 두 사람은 결혼식, 신혼여행 장면을 촬영했다.
이후 하마사키가 2010년 10월, 촬영차 로스앤젤레스에서 1개월 간 체재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당시 데일리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마뉴엘은 하마사키가 얼마나 유명한 가수인지 몰랐고, 자신을 톱스타라는 선입견으로 보지 않는 마뉴엘에게 하마사키는 매력을 느낀 듯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1년 1월 1일 오후 5시 30분, 비행기로 일본 나리타 공항을 출발하여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바로 라스베가스로 이동하여 혼인신고를 마쳤고, 현지날짜 1월 1일 오후 7시 경(한국시각 1월 2일 정오) 라스베이가스의 작은 교회에서 가까운 친구들과 스태프 약 10여 명 앞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두 사람이 결혼 후 동거하지 않고 남편은 로스앤젤레스에, 하마사키는 도쿄에서 각각 활동을 계속해 온 점이었다. 이에
"결혼 후에도 동거하지 않는다니 결혼한 의미를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4개월 만의 초고속 결혼에 대한 의문과 질타(?)도 이어졌다.
또한, 데일리 스포츠가 그녀의 이혼 발표 전인 지난 1월 4일, 하마사키 취재를 위해 하와이에 동행했을 당시에도, 하마사키 옆에 남편 마뉴엘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보도진으로부터 결혼 1주년을 축하하는 인사를 받고 "감사합니다. 팬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라며 웃는 얼굴로 대응했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 "일을 위해서 하와이에 2~3일 체재한 후 다른 곳에 갑니다"라고 코멘트. 그 후, 로스앤젤레스로 가 남편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일리 스포츠는 전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1978년생. 1998년에 가수로 데뷔, 역대 오리콘 싱글 1위에 오른 음반을 37개나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일본 최고의 여가수다. 과거에는 인기 그룹 토키오의 나가세 도모야와 열애설이 있었고, 최근에는 동방신기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영웅재중과의 소문이 퍼지기도 했었다.
그녀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하마사키는 해외에 체재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