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엔카 가수 요시 이쿠조(59)가 올해 5월 지정폭력단 야마구치파의 간부(70)와 식사모임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10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국민 MC 시마다 신스케가 폭력단과의 교제를 이유로 연예계 은퇴한 후, 일본경찰과 검찰은 물론, 일본 방송사와 연예인 소속사까지 대대적인 폭력단 관계 근절 선언을 한 마당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요시 이쿠조는 일본에서 유명한 엔카 가수로, 1986년 발표해 오리콘 1위를 차지한 '설국(雪国)'과 1988년에 발표한 '술이야(酒よ)'(1988)'등은 지금도 가라오케에서 많이 부르는 엔카로 손꼽히고 있다. 요시 이쿠조는 요미우리 신문의 취재에 "여러 사람이 모였었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다. 폭력단원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함께 자리했던 참석자에 따르면, 식사모임은 요시 이쿠조의 콘서트 전날이었던 지난 5월 19일 밤, 고베의 한 고기집에서 열렸다. 이날 식사모임은 요시 이쿠조의 팬인 70세 남성이 자신의 지인들을 불러 함께 한 자리로, 요시 이쿠조 외 남성 지인이 약 15명 참석했다. 그런데 그중에 야마구치파 간부인 직계조장(直系組長)과 조직원이 있었던 것. 두 사람 모두 요시 이쿠조와 안면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참석자는 "야마구치파 간부 및 조직원은 요시 이쿠조에게 그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요시 이쿠조 또한 1시간 정도 먹고 마신 후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 일본 엔카가수 요시 이쿠조(59) © JPNews | |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