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K-POP이 아닌, J-POP으로 미국에 진출한다?"
 
일본의 한 연예매체가 소녀시대 미국 진출에 대해 보도해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웹진 '일간사이조'는 '"K-POP인데, J-POP으로 미국진출?" 소녀시대 일본브랜드 차용의혹의 진상은?'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문제시하고 있는 것은 오는 19일 미국에서 맥시 싱글을 발매하는 소녀시대의 미국용 '광고 포스터'로 보이는 사진의 광고 문구였다.
 
'Japan pops to Girls' Generation'
 
'Girls' Generation'은 알다시피 소녀시대의 영어 명칭이다. 그런데 왜 소녀시대를 K-POP이 아닌,  J-POP이라 소개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 문제가 된 '소녀시대' 사진 밑 문구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의 그룹인데, J-POP이라고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냐', '베끼기 문화의 나라인 한국인인만큼, 일본 브랜드를 빌려 미국에서 활동할 생각인가' 등의 비난이 일고 있다.
 
미국의 음악 사정에 밝은 음악가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pops'라는 말을 음악의 '팝스'라고 해석해 버린 것으로부터 생긴 오해인 것 같다. 이것은 'pop(뛰어오르다/날아오르다)'라고 하는 의미의 동사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소녀 시대가 일본을 석권하고 있다'라고 하는 정도의 의미라 하겠다. 
 
게다가 광고 포스터의 캐치 카피가 아니고, 미국의 신문에 게재된 예능 칼럼의 기사의 타이틀이다. 왜 미국 독자들에게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대인기라고 하는 것을 어필하려고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일본 브랜드를 빌려 미국 진출을 하려 했다고 하는 지적은, 의외로 맞을지도 모른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에 기사를 쓴 기자는 '소녀시대가 소속프로덕션인 SM엔터테인먼트의 면밀한 글로벌 전략으로 일본에 진출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런 SM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진출의 전략이 일본 브랜드를 차용한다는 것이라니, 너무나 허술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또 "소녀시대가, 레이디 가가나 마이클 잭슨 같은 훌륭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품을 만든 테디 라일리 프로듀서를 영입한 것은 확실히 '글로벌 사양'이라 하겠지만, 실제 소녀시대의 전미 진출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될까"라며 의문을 품으며,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이 실패로 끝나면, 일본내의 K-POP 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소녀시대도 중대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마무리하고 있다. 
 
반면 일본 내 소녀시대의 폭발적인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소녀시대의 한국어 앨범 'The Boys'가 아무런 프로모션 없이도 오리콘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 도쿄돔 뮤직뱅크 소녀시대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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