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마츠모토 준과 이노우에 마오 커플이 연말 최대 가요축제인 '홍백가합전'의 사회자로 다시 만난다. 지난 19일 도쿄 시부야 NHK방송센터에서 열린 '홍백가합전' 사회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제 62회 홍백가합전'의 사회자로, 홍팀에 이노우에 마오가, 백팀에 아라시가 결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올 한 해 NHK TV소설 드라마 '오히사마(해님)'로 주가를 올린 이노우에 마오는 "사회를 맡아본 경험도 없고, 가수활동도 하지 않아 불안해하는 분도 계실테죠. 근데 사실 저도 불안합니다"라고 본심(?)을 흘리면서도 "아라시 여러분들께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따라하며(?) 보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이노우에 마오 © JPNews / 코우타 타쿠미 | | 마츠모토 준과 '꽃보다 남자'에서 연인 역을 맡은 인연으로 당시 아라시가 진행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던 그녀는 '아라시를 닮고 싶다'는 의미에서 홍팀임에도 불구하고, 흰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노우에 마오는 올해 방송된 NHK의 아침드라마, TV소설 '해님'에서 전후 부흥을 위해 애쓰는 여주인공을 연기, 동일본대지진 후의 복귀・부흥을 위해 힘쏟고 있는 지금의 일본에 모습과 닮아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아 국민여배우로 성장했다. TV소설 '해님'은 평균 시청률이 18.8%(비디오 리서치 조사)가 나왔을 뿐 아니라, 특별히 후쿠시마현 등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이미지가 이번 '홍백가합전'의 테마인 '희망을 노래하자'와 꼭 맡다고 판단한 담당프로듀서는 일찌기 그녀를 사회자로 점찍었다. 그러나 사회 경험이 전혀 없던 이노우에는 홍백의 프로듀서로부터 사회를 제안 받은 올 여름부터 내내 MC자리를 사양해왔다고. 그러나 끈질긴 섭외에 못이겨 이번달에야 겨우 OK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 드라마로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기쁨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올 한 해는 재해가 많아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홍백가합전을 통해) 미래에의 희망을 꿈꾸는 하루로 올 한 해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기그룹 '아라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홍백가합전'의 사회를 맡았다. 작년 그들이 처음 맡았던 '제 61회 홍백가합전'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무난히 합격점을 받았다. 멤버 사쿠라이 쇼는 "올 한 해는 유독 노래를 통해 느끼는 것이 많은 한 해였다. 저희 또한 노래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노래의 힘을 믿으며 활동해왔다. 그 힘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츠모토 준은 "올 해는 많은 분이 힘들어했습니다만, 내년은 하루하루가 즐거운 날이 될 수 있도록 밝고 즐겁게 홍백가합전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과 잇따른 재해로부터의 복귀・부흥을 기원하며 '내일을 노래하자' 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제 62회 홍백가합전'은 지난해에 비해 15분 확대편성, 12월 31일(토) 19시 15분부터 방송된다.
▲ 이노우에 마오 © JPNews / 코우타 타쿠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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