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11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속보에 따르면, 해외 물건 및 서비스 취급상황을 표시하는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년동월대비 64.3% 감소한 4075억엔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경상적자를 기록한 2009년 1월 리먼 쇼크 이후 2년 7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흑자폭은 6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이렇게 흑자액이 크게 줄어든 주요원인은 원유값 급등과 더불어, 원전가동률 저하로 인한 화력발전용 연료 수입이 60% 가깝게 늘어난 데 있다고 11일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무역수지는 6947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후 타격이 컸던 자동차 중심 수출이 6개월 만에 4.0%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수입이 22.4% 증가하여 3개월 만에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 물류 서비스 수지는 1826억엔 적자. 무역, 서비스 수지 역시 877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원전사고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소득수지 흑자는 18.2% 증가한 1조 3539억엔으로 해외증권투자 배당금 수급이 증가해 5개월 연속 플러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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