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민단체 FoE Japan 등이 5일 도쿄도 지요다구 나카타초 참의원실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후쿠시마 제 1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시내에 고농도 세슘 오염 지역이 있다고 밝혔다. 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시민단체들은 지난 9월 14일 고베대학 대학원 방사선공학 야마우치 토모야 교수에게 의뢰해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다섯군데 토양샘플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오염농도가 높았던 지점에서는 1킬로당 세슘 134와 137이 약 30만 베크렐을 넘었다. 3개월 전과 비교해 농도가 5배 이상된 장소가 있는가하면, 아동 보육시설이 있는 건물 근처에서 15만 베크렐이 넘는 수치가 조사되기도 했다. 야마우치 교수 등은 이미 이 지역 일부분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이른바 '핫스팟'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슘 농축이 더 진행되고 더 오염이 진행된 곳도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어 "진흙을 없애거나 물로 씻어보내도 방사선량이 줄어들지 않는 곳도 있다. 아이들과 임산부를 피난시킨 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제거 작업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