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한류 시위 공격을 받기도 한 일본 후지TV가 자사의 인기드라마에서 일본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8일 방송된 에이타, 미츠시마 히카리 주연의 인기드라마 '그래도 살아간다( それでも、生きてゆく)' 제 10화 방영분. 드라마 소품으로 등장한 주간지 표지에 'JAP18'이라는 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JAP' 일본 인터넷상에서 영어의 'Japanese(일본인)'를 줄인 말로 사용된다. 그러나 단순히 일본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일본인을 비하해 부르는 멸칭이고, 그 뒤에 붙은 '18'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한국의 욕설로 사용되는 숫자를 일부러 고른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 후지TV '그래도 살아간다'에서 쓰인 소품 주간지 '먼데이'와 실재 주간지 '프라이데이' , 우측상단의 'JAP18'가 논란이 되고 있다. © JPNews | | 드라마 소품으로 쓰인 가공의 주간지 '먼데이'는 실제 파파라치 사진주간지로 유명한 '프라이데이'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AKB48 자리에 위치한 JAP18. 패러디라면 48로도 충분한데 왜 18이라는 숫자를 붙였을까. 일본 네티즌들은 최근 반한류 시위와 관련해 일부러 한국의 욕설이자 방송 금지 용어인 18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덧붙여, 네티즌들은 소품으로 쓰인 먼데이의 발간일이 '8월 21일'로 표기된 것을 보고, 한류편중 방송으로 인한 후지TV 반한류시위가 있었던 날인 8월 21일과 일치한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당시 반한류시위에 참가한 일본인들을 비난하기 위해 에둘러 이런 패러디 잡지를 만든 것은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 소품 주간지를 제작한 것인가' 일본 네티즌 수색대는 후지TV 드라마 제작진을 추적한 끝에 드라마의 조감독을 지목했다. . 우선 그가 한국어에 능숙하다는 점과, 대학시절 그가 쓰던 블로그에 'JAP' 이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썼다는 점, 그 외에도 소품으로 쓴 주간지의 표지에 등장하는 다수의 인물명이 그의 대학동기동창생, 현직 후지TV의 동료의 이름과 일치하는 등, 여러가지 정황에서 볼 때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며 그를 이번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확신하고 있다. 일부 혐한(嫌韓) 네티즌들은 "일반적으로 일본인이 일본인에게 'JAP'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역시 후지TV에 재일한국인이 있었다." "후지TV는 프로그램을 누가 만드는지 정확히 밝혀야 할 것"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후지TV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담당자가 없어 뭐라 대답할 수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고 10일 J-CAST가 전했다.
▲ 문제가 된 후지TV 인기드라마 '그래도 살아간다' | | [제이피뉴스 최신기사] ▶ 애프터스쿨 환상복근! 일본녀 압도 ▶ 일본 남자여! 이렇게 한류에 입문하라 ▶ 카고 아이 자살시도원인은 "애인체포 내 탓" ▶ 모무스 후지모토 미키 엄마된다! ▶ 日 관객 이은미 콘서트 "눈물나더라" ▶ 日 아이돌 속옷광고에 아저씨들이 속옷가게로 몰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