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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30%, 엔고 피하려 해외이전 검토
기록적인 엔고로 생산가격 상승, 日기업 국제경쟁력 악화
 
온라인 뉴스팀
지난 8월 19일, 엔화 가치가 전후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엔고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적지 않은 수의 일본 기업들이 엔고를 피하고자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 공영 방송 NHK의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NHK는, 기록적 엔고 현상이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긴급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약 30%의 기업이 공장을 비롯한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NHK는, 제조업의 해외이전으로 산업 공동화가 진행될 염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시행했고, 98개 회사로부터 답변을 얻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책정한 올해 엔화 상정환율은 달러당 81엔 71전으로, 현재 엔 환율보다 약 5엔이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정환율보다 높은 환율이 유지될 경우, 수출 위주 기업은 수출에 큰 타격을 입어 막대한 환차손을 입게 된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기업은 이득을 보게 된다.
 
현재의 엔고수준에 대해, 43개 회사가 경영에 '부정적 영향'이라 답했고, 26개 회사가 '굳이 선택하자면, 마이너스' 라고 답했다. 전체 70%의 기업이 엔고 현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고는 제품의 수출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하락하게 된다.
 
엔고로 인해 국내생산 환경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회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거점의 해외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전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또는 '앞으로 이전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30% 정도에 해당하는 27개 회사였다. 이중 21개 회사가 제조업이었다.

한편, 엔고의 긍정적 요인에 대한 조사에서, '해외에서의 원재료 및 연료 조달'이라는 답변이 59개 회사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해외기업 매수 및 제휴'가 23개 회사,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인하, 해외인재의 체용확대' 가 각각 4개 회사였다.
 
그러나 엔고의 긍정적인 활용에 대해서 답변한 기업도, 너무 높은 엔고는 일본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개인 소득 및 고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또한, 답변에 응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부 및 일본은행의 효과적인 엔고 대책을 요구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 엔고, 환율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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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29 [12:1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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