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무상으로 받아 주는 제도를 악용, 호텔에서 무료로 숙박한 사람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9일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
도쿄 경시청은 도쿄도 히바리가오카에 사는 이노우에 류우지(35,무직)용의자를 사기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노우에 용의자는 "잘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동일한 수법으로 에토구의 공무원 숙소에도 방을 확보하고, 타인에게 빌려주며 임대료를 받은 것으로 보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는 6월 치요다구에 있는 도쿄도 피해자 상담소에 "후쿠시마현 시모고마치에서 재해를 입었다. 의부와 내연 처(内妻)와 함께 받아 주길 바란다"고 거짓말하고 입주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7월 2일부터 31일까지 주오쿠의 한 호텔에서 무료 숙박(숙박료 54만엔 상당)했다.
또한, 이 용의자는 에토구의 공무원 숙소에도 무료 숙박을 신청해 방 두 개를 배당받았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방 대여 광고를 냈고, 응모 한 여성에게 방 하나를 빌려줬다. 지금까지 공무원 숙소를 이용해 받은 방세와 수수료만도 수십만 엔에 달한다고 한다.
이노우에 용의자의 사기는 8월 초에 응모했던 한 여성과 계약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서 부정사실이 발각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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