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차기 수상이 이달 안으로 결정된다. 민주당 임원회는 17일, 간 나오토 수상의 후임을 뽑는 민주당 대표선거를 이달 31일로 마치는 이번 국회 회기 중에 시행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또한,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에게 대표선거 일정 조정을 일임했다. 18일자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대표선거는 이달 28~30일 사이에 실시하는 것으로 최종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단, 26일까지 특례공채법안, 재생가능에너지 특별조치법안의 성립 등 수상 퇴진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간 수상이 '두 법안이 통과되어야 사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그러나 이미 야당 측과는 관련 논의가 끝난 상태로, 두 법안 통과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상의 퇴진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 남은 것은 차기 수상의 선정이다. 그런데, 간 수상의 퇴진이 확정됐다고 하지만, 이달 말에 민주당 대표선거를 치룬다는 것은 약간 이른 감이 있다. 당 집행부가 이처럼 이른 시기에 대표선거를 치루기로 결정한 것은, 새로운 수상의 취임이 9월 이후로 미뤄져 정치공백이 장기화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9월 내로 차기 수상을 선정해 9월부터 곧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수상지명선거를 30일에 시행하자는 안건도 나왔다고 한다. 새로운 대표의 선출 후, 연립하고 있는 국민신당 외 자민, 공명당과의 협력에도 일정 시간을 들일 방침으로, 각 당의 대응을 보면서 일정을 최종 결정한다.
▲ 간 나오토 수상과 각 장관들 ©일본정부 홈페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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