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으로 인해 일본 내 금 팔기 붐이 일어나고 있다.
도쿄 주오구 긴자 귀금속 매매점에서는 금 감정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이 연일 줄을 서고 있다.
15일 오후 4시, 대합실에는 약 20명의 손님이 기다리고 있고, 2~3분에 한 명씩 새로운 손님이 들어왔다. 새로 온 손님에게 점원은 '4시간 대기'라고 대응했다. 손님들이 손에 쥔 정리권은 숫자 100을 넘기고 있어 이미 100명이 넘는 손님이 다녀갔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긴자에서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타카하시 노부오(39) 씨는 "지난해는 하루 평균 10명 안팎으로 오던 손님이 오늘은 10배 이상이다. 7월 한달은 손님 수도 최고였지만, 우리가 매입한 금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16일 닛칸스포츠 취재에 밝혔다.
이 가게는 손님이 너무 많아 오후6시 30분까지 영업을 저녁 8시까지로 늘렸다. 하루에 금 매입금이 수천만엔에 이르는 날도 있다.
찾아오는 손님들은 자산으로 가지고 있던 금궤를 들고오는 큰 손이 있는 한편, '이게 금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며 확인차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그 중에는 금니를 들고 오는 사람이며, 안경금테, 제사용구까지 금 값 폭등으로 인해 집안의 물건을 뒤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편, 16일 후지TV 토쿠다네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은 현재 금을 자산으로 매입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일본은 팔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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