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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상 "日전쟁 가해 역사, 깊이 반성"
간 나오토 수상, 전몰자 추도식 인사연설에서 이 같이 밝혀
 
이동구 기자
간 나오토 수상이 15일,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범한 가해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정부 주최 전국 전물자 추도식이 도쿄도 치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렸다. 일왕 부부와 간 수상, 그리고 전국 각지의 전몰자 유족 등 약 6,100명이 참가했다.
 
전쟁으로 희생된 군인·군속 약 230만 명과 일반 시민 약 80만 명, 총 합쳐 310만여 명의 명복을 빌고, 평화에 대해 맹세했다.
 
행사 일정은 정오 직전에 시작됐다. 일왕 부부 입장 후, 참여자 전원이 국가인 '기미가요'를 제창했다.
 
간 수상은 인사연설에서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언급, "우리나라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 의해 전후의 폐허로부터 들고 일어나 오늘날까지 많은 곤경을 극복해왔다"며, 지진으로부터 일본을 재생시키는 것이 전몰자들의 존엄한 희생과 그 노고에 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오가 되자, 시각 알림과 함께 1분간의 묵념 시간이 있었다. 묵념 후 일왕은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잃은 많은 이들과 그 유족을 생각하니, 깊은 슬픔을 새삼 느낍니다"라고 언급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몰자 유족 출석자는 4,817명이었다고 한다.
 
▲ 20110815 전몰자 추도식     © JPNews

 
▶ 간 나오토 수상 전몰자 추도식 인사연설 전문
 
 
천황 황후 폐하를 비롯, 전몰자 유족분들과 각계 대표 다수가 참석해주셨습니다. 전국 전몰자 추도식을 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6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가혹했던 전쟁 속에서 300만이 넘는 분들이 조국을 생각하며, 가족을 걱정하며 전장에서 쓰러졌고, 전장에서, 혹은 종전 이후 타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몰자 분들의 원통함을 생각하면, 비통한 심정이 끓어오릅니다.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명복을 빕니다.
 
또한, 가장 사랑하는 육친을 잃은 슬픔을 견디고, 고난을 견뎌온 유족분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세계 제2차 대전에서 (일본은) 많은 국가들, 특히 아시아 국가에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습니다. 이를 깊이 반성하며, 희생된 분들과 그 유족에 대해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오늘, 여기서 우리는 전쟁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되새기며, 세계의 항구적 평화의 확립에 전력을 다할 것을 새롭게 맹세합니다. 과거를 겸허히 돌아보고, 비참한 전쟁의 교훈을 다음 세대에 구전하며, 평화국가로서 세계 많은 이들과 더욱 깊은 유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해 3월에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해, 많은 이들이 목숨과 온화한 생활, 그리고 고향을 빼앗겼습니다. 지금, 피해지역은 복구 및 부흥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에 의해, 전후의 폐허에서 일어나, 지금까지 숱한 곤경을 극복해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진 우리들은, 피해지를, 그리고 일본을, 절대로 강력하게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이 앞서 간 존엄한 희생과 노고에 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전물자의 영혼이 평온하길, 그리고 유족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평안과 건승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1/08/15 [17:47]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독일은 수상이 무릎꿇고 빌었지요 비교됩니다 11/08/16 [01:49]
1970년 빌리브란트 독일총리는 폴란드 무명 용사의 묘에서 무릎을 꿇고 나치 전쟁 범죄에 대해 사죄했죠.
일본은 아직도 명성황후 시해, 고종 독살, 조선식민화, 중국 남경 대학살, 731 인체 실험, 종군위안부등 수없는 죄악에 대해 시인도 사과도 보상도 안하고 있습니다.

말로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고 해봤자 진정성을 받아들이는 아시아인, 세계인은 별로 없지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조선인 합사 철회 소송조차 일본 법원은 반성, 참회의식없이 종교행위 운운하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현실입니다.

일본은 아직도 제국주의 망령이 깃들어 있는 불행한 나라입니다. 아시아, 전세계의 불행입니다. 수정 삭제
미국이 관전자 11/08/16 [09:16]
전후 처리를 함에 있어 일왕을 전범으로 처단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다.

미국은 반드시 또 한 번, 역사의 휘둘림을 당할 것이다.

6.25때 중국을 원자탄으로 덮지 못한것 과 함께 앞을 내다보지 못한

트르먼의 패착이다. 미래의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수정 삭제
겉다르고속다른.. 무불통지 11/08/16 [17:35]
말로만 사과하면 무엇하나, 그러면서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하고 왜곡교과서 만들고 할거다하면서.. 수정 삭제
믿을수가 있어야지요 국화옆에서 11/08/16 [17:57]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깁니까? 이글을 읽으면서 솔직히 양의 탈 뒤에 뭐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이제 일본이라는 나라 사람들을 믿기가 어렵네요. 믿었다가 발등찍힐까봐서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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